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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귀에서 삐- 소리 나는 ‘이명’ 무심코 넘기다간?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는 매년 약 30만 명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귀 질환 중 하나이다. 이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일이 적지 않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은 이와 더불어 “이명이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이명이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원인에 따라서는 대다수 완치가 가능하므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명에 대한 권오진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명q. 이명과 환청은 다른 건가요?이명이란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 안이나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의미가 있는 언어나 음악 소리가 아닌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가 들린다는 점에서 환청과는 다릅니다.q. 이명의 원인을 알 수 있나요?이명의 원인으로는 ▲노인성 혹은 소음성 난청 같은 내이성 질환 ▲청신경종양 같은 종양성 질환 ▲혈관성 종양 혹은 동정맥기형 같은 혈관성 질환 ▲귀 안의 근육문제로 발생하는 근수축 이명 ▲귀 주변의 근육, 인대, 관절의 문제로 발생하는 체성 이명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이염 같은 염증성 질환, 약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 30%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이명을 포함한 난청, 전정기관 장애에 따른 어지럼 등의 질환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정확한 연관성은 계속 조사 중에 있습니다.q. 이명은 치료가 가능한가요? 완치되기도 하나요?이명의 치료를 위해서는 이명의 원인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 외 주위 사람들도 함께 이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타각적 이명의 경우 대부분 정확한 원인 감별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본인만 들을 수 있는 자각적 이명의 경우도 종양성 이명, 혈관성 이명, 근수축 이명, 체성 이명 등 적극적인 원인 감별을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나 내이성 질환으로 인한 이명의 경우에는 완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q. 이명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이명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 이명 재훈련 등의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확실한 치료제는 없습니다. 다만 이명에 동반된 불면, 불안 및 신경과민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입니다. 이명 재훈련은 상담지도를 통해 이명의 발병기전을 이해시키고 불안증을 감소시켜주며, 소리발생기를 사용하여 이명과 유사한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려주어 이명을 탈감작 시킴으로써 이명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이명의 정도나 청각과민증의 동반 여부에 따라 소리발생기 대신 백색소음을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보청기 착용이 도움될 수 있으며, 종양성 질환이나 혈관성 질환에 따른 이명일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q. 이명을 방치하면 청력이 나빠지기도 하나요?노인성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의 경우 청력저하가 아닌 이명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이명이 아닌 내이의 손상이나 기능저하가 난청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명이 완치되지 않는다 하여 난청이 더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즉, 이명을 방치한다고 청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명이 난청 등 위급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인 노인성 난청은 방법이 없지만 소음성 난청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면 이명과 더불어 난청이 더 악화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