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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목/귀 상담소] 신고가 의무인 ‘이 질환’, 무서운 건 합병증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턱 통증과 함께 귀 밑이 부으면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염증성 침샘질환이다. 침이 생산되고 저장되는 주요한 침샘은 소화작용, 윤활작용뿐만 아니라 항균작용 등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러한 침샘에 염증이 생기면 대부분 자연치유 된다. 그러나 간혹 염증을 일으킨 병원균이 전신에 퍼져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의 도움말로 염증성 침샘질환의 일종인 볼거리와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염증성 침샘질환q. 우리 몸에 침샘은 어디에, 몇 개 존재할까?우리 몸에는 구강 주위로 크게 3쌍의 주 침샘이 있습니다. 양측 귀 아래에 있는 이하선, 턱 아래에 있는 악하선 그리고 혀 밑에 있는 설하선입니다. 6개의 주 침샘 외에도 많은 작은 침샘들이 입술이나 구강 점막 내에 존재합니다.q.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침샘염이란?침샘염은 주로 주 침샘에 발생하는 염증성 혹은 감염성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은 크게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감염, 침샘 혹은 침샘 관에 생기는 타석에 의한 물리적 폐쇄,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에 의한 손상 등이 있습니다.q. 각 종류의 원인은?세균성 침샘염은 화농성 침샘염으로 구강 내의 세균이 침샘 관을 따라 역행하여 침샘 내로 침투하면 발생합니다. 주로 금식 및 탈수, 청결하지 못한 구강 위생 환경이 주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성 침샘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멈프스 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주로 귀 밑에 위치하는 이하선에 발생하여 볼 주위가 부어올라 볼거리라고도 불립니다. 타석에 의한 침샘염은 타석이 침샘 관을 막아 침이 배출되지 못하고 침샘 내에 저류 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침샘염입니다. 그리고 두경부 영역의 암치료에 의한 방사선 치료 후 손상된 침샘에도 염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q. 어린이 질병으로 알려진 볼거리, 성인은 안전할까?과거에는 면역력이 약하고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볼거리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현재는 발생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염증성 침샘질환의 일종, 볼거리q. 치료가 가능할까?바이러스성 질환인 볼거리는 아직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는 합병증 발생여부를 잘 살피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이 시행됩니다. 고열 및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해열제가 투여되며 2차 세균감염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게 하며 청결한 구강 위생을 유지시킵니다.q. 어떤 합병증이 있을까?대다수는 자연치유가 되나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고환염이나 난소염, 췌장염, 난청 등의 합병증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침샘이 부은 후로부터 약 10일 정도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q. 코로나처럼 볼거리도 걸리면 격리 필요할까?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이 확인되면 보건소에 신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볼거리 역시 2급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이 확인되면 신고의무가 있으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는 격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볼거리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신고의무도 있는, 그만큼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의심이 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q. 전염성이 어느 정도길래?볼거리의 잠복기는 2~3주 정도이며 침샘이 붓기 6~7일 전부터 침샘이 부은 후 9일 정도까지 전염성이 있습니다. 특히 침샘이 붓기 1~2일 전에서 부은 후 5일 정도까지가 가장 전염성이 높습니다. 주로 양측 침샘이 동시에 혹은 1~2일 간격을 두고 부어오르지만 볼거리 환자의 25% 정도에서는 한쪽 침샘만 붓기도 합니다.q. 볼거리와 비슷한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 어떻게 구분할까?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질환인 볼거리와는 달리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은 세균감염에 의한 침샘염입니다. 두 질환 모두 발열과 침샘이 붓는다는 점에서 증상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은 볼거리보다 발열의 정도와 통증이 더 심하며, 침샘을 눌렀을 때 구강 내 침샘 관의 입구에서 맑은 침이 분비되는 볼거리에 반해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에서는 농이 주로 분비됩니다.q. 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은 치료가 가능할까?급성 화농성 타액선염은 세균성 감염이므로 진통해열제와 함께 항생제 치료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역시 청결한 구강 위생을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