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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목에 몽우리가 만져져요...갑상선 문제일까요?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의 생산·저장·분비하는 역할을 하고 인체 대사를 조절할 뿐 아니라 체온, 심장 박동, 성장 발육에도 관여한다."



이렇게 중요한 갑상선에서는 갑상선암, 감상선염, 갑상선종,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중,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 여성 암 발생률 1위이지만 ‘착한 암’으로 불릴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다양한 갑상선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의사 6인이 나섰다. 우선 이비인후과 최혁기 의사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임파결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다음으로 내과 서종필 의사는 다양한 갑상선 검사 종류를 설명하고 이어 외과 권수범 의사는 각 검사를 통해 판별하는 과정을 상세히 말했다. 다음으로 내분비내과 이완구 의사는 갑산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암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 후,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의 장단점을 말했다. 또한 가정의학과 최원철 의사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식욕억제제를 먹었을 때의 기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외과 이학민 의사는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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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목에 몽우리가 만져져요…. 왜 그런 건가요?



"이비인후과 의사 최혁기"



귀밑을 포함하여 목 부위에는 임파 혈관들이 있고, 임파혈관이 모이는 부분을 임파결절이라고 합니다. 대개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 감기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의해 염증이 생기게 되면, 임파결절에 염증성 액체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면 목 바깥에서 멍울이 만져지고, 통증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임파선염이 생겼다’라고 합니다. 이럴 때에는 적절한 항생제와 약을 먹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려를 해야 하는 임파결절도 있는데요. 임파결절의 크기가 1.5cm 이상이거나, 딱딱하고, 고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소견은 종양, 결핵, 림프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나 ct 검사를 하거나, 세침흡인 검사라는 간단한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촉진, 즉 만져보고 진단을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다른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면 대개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추가적인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3차병원, 대학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갑상선 검사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내과 의사 서종필"



갑상선은 크게 초음파로 갑상선에 결절이나 악성종양 혹은 그 외 이상소견을 보는 영상의학적 검사와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저하증을 감별하는 피검사 두 종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만일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의심되는 소견으로 나오면 그때 갑상선자가면역항체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판별하는지 궁금해요!



"외과 의사 권수범"



갑상선 피검사는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을 측정하여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지 혹은 넘치는지를 보는 것으로, 부족한 것은 갑상선기능저하라고 하고 넘치는 것을 갑상선기능항진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서는 갑상선의 모양을 볼 수 있고 크기고 잴 수 있으며 갑상선에 혹이 있는지도 알 수가 있습니다.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는 갑상선종과 하시모토갑상선염 등의 갑상선염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갑상선암이 될 수 있나요?



"내분비내과 의사 이완구"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암과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질환입니다.즉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고 해서 갑상선암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고 해서 갑상선암이 잘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그러므로 갑상선 초음파를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나 저하증 환자에게 주기적으로 받도록 권하지는 않습니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수술을 고려 중인데, 수술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까요?



"내분비내과 의사 이완구"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자가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기간이 길고, 약물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을 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방사선치료나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수술적 치료라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갑상선을 수술로 절반 이상을 잘라내어,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강제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병인이 “자가항체의 생성”으로 인한 것임을 고려해본다면, 자가항체는 그대로 놔둔 채로 수술적으로 갑상선 자체를 잘라낸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수술로 치료할 때에, 갑상선을 너무 많이 절제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게 되고, 반대로 갑상선을 적게 절제하게 된다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은 많아서 갑상선기능 항진상태는 계속되게 됩니다.그러므로 수술을 하고서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으로 계속 고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수술을 하시는 외과 의사들이 경험적으로 수술 후 남겨놓을 갑상선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지만, 그렇게 남겨진 갑상선이 생리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일을 하리라는 보장은 어렵습니다. 비록 더디더라도, 가장 생리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용량에 맞게 처방된 약을 제대로 잘 먹는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증상이나 호르몬 수치는 잘 조절될 것입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데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복용해도 되나요?



"가정의학과 의사 최원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약은 갑상선 호르몬제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 톤이 증가하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를 보입니다. 펜터민 제제 식욕억제제는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분비 자극을 통한 식욕억제 효과를 보이는 약입니다. 이 약 역시 우리 몸의 교감신경 톤을 증가시키는 영향을 줍니다. 주목할 점은 펜터민 제제의 복용 금기 사항으로는 갑상선항진증은 있지만, 갑상선저하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상선저하증 치료를 위해 약 복용을 하는 상태라면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우리 몸의 교감신경 톤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갑상선 치료를 받는 병원의 의료진과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저하증이지만 치료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어서 현재 약 복용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면, 식욕억제제 복용은 무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제 부작용 등은 대중없이 올 수도 있으므로 약 복용 후 부작용 증상이 심하다면 그 즉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를 하면 안 되나요?



"외과 의사 이학민"



갑상선암은 메스를 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들을 들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들으셨다면 아주 잘못된 정보를 들으신 것입니다.갑상선암은 예후가 아주 좋은 암이지만, 암은 암입니다. 0.5cm보다 작은 경우 지켜볼 수도(무조건 수술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수술적 제거가 원칙입니다.유두암은 갑상선암 중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예후가 좋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권수범 원장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학민 원장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