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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흐물한 고체 비누, 사용해도 괜찮을까?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개인위생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개인을 위한 것을 넘어,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한 ‘기본’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역 당국은 비누칠 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을 것을 강조하며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이 든다. 많은 이가 함께 사용하는 ‘고체 비누’, 과연 세균으로부터 안전할까?

회사 혹은 공공화장실에 가면 액체비누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고체 비누를 사용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점은 고체 비누는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간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전 사람이 사용해 거품이 묻어 있거나 심지어 많이 사용해 흐물흐물해져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기에 위생적이지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고체 비누, 이런 곳에서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위생적일까?

비누사진

고체 비누, 사용해도 괜찮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누는 세균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다. 비누는 염기성이지만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염기성인 비누가 바이러스를 녹인다. 즉, 겉으로는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실제는 세균이 없는 상태이다. 혹, 오래되고 갈라진 비누에 세균이 일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비누칠 후 30초 이상 거품을 내어 흐르는 물에 씻는다면 세균이 모두 쓸려 내려간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손 위생용품 종류별 세균 제거 효과 결과’ 조사를 통해 고체 및 액체비누를 사용할 시 세균이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가 개인위생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러니 이제 고체 비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 위생을 유지하자.

그럼 농산물도 비누로 씻으면 더 깨끗할까요?

비누로 농산물을 씻지 않는 것이 좋다. 혹 비누가 남아있는 채로 농산물을 섭취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소량이라 할지라도 비누는 농산물을 닦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비누로 농산물을 씻는 것보다 농산물을 만지기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고 만지거나 농산물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우리 몸에 더 안전하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식초, 베이킹소다, 소금 등을 이용하여 농산물을 씻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