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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비인두암’의 신호? 증상과 예방법

인두는 코 뒷부분에서 식도 전까지 연결되는 부위이다. 호흡하고 음식물을 삼키는 길이 되며, 발성기전에 중요한 공명관의 역할을 하고, 중이압을 유지해주며, 여러 편도조직이 분포해 면역기능과도 연관된다.

인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위쪽부터 위치한 순서대로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가 있으며, 인두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코 뒷부분 뇌기저부~입천장까지가 비인두로, 인두암 중에서도 비인두에 생긴 암을 별도로 비인두암이라 한다.

비행기를 탔을 때 압력 차이로 귀가 먹먹해질 때 입을 열고 귀를 잡아당기거나 침 삼키기, 하품 등으로 이를 해소하는 것은 모두 비인두의 여러 근육을 움직여 이관 입구부를 열면서 압력을 중이강내와 외부기압과 같게 조절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상 비인두에 생긴 종양이 커져 이관의 입구를 막게 되면, 중이강내 압력이 낮아져 물이 고이면서 삼출성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출성 중이염은 비인두암의 증상으로 중요한 신호가 되기도 한다.

[비인두암의 who 국제조직분류]

- 1형: 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 예후가 불량함
- 2형: 비각화 편평상피세포암종
- 3형: 림프상피암 또는 역행성암 (미분화암종), 가장 흔한 형태

◆ 비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1. 흡연
인두의 내벽은 흡연시 발암물질이 지속적으로, 밀접하게 자극할 수 있는 부위로 세포변이가 발생하여 암이 생길 수 있다.

2. 음주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로 확인되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흡연과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암 발생 상승효과가 더 높아진다.

3. 바이러스
자궁경부암 발생에 주요인자로 꼽히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최근에 인두암, 편도암 등의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hpv가 원인이 된 비인두암 환자는 비교적 젊고, 흡연력과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으며,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환경요인
흡인성 먼지,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는 경우 위험성이 증가한다.

◆ 비인두암의 대표 증상, 귀/코/목에 집중

중이염을 호소하는 여성

- 중이염, 귀가 먹먹한 증상
종양이 자라 이관의 입구를 막으면서 중이염이 생기고, 난청, 귀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난다.

- 호흡곤란, 코막힘, 코피(비출혈)
코를 풀었을 때 혈액이 섞여 나오며 코가 막히고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 림프절 부종
목 부위에 멍울이 잡히거나 부어오른다.

- 복시 등 신경증상
비인두가 뇌기저부, 즉 뇌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종양이 뇌신경을 침범하는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비인두암도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비인두암은 조직 특성상 다른 부위로의 원격전이가 많이 일어나는데, 주로 간, 폐, 뼈로의 원격전이가 주를 이룬다. 복부초음파나 흉부 x-ray 검사에 의한 간과 폐의 이상음영, 뼈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상부기도 소화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상부기도 소화관 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병변의 범위와 전이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ct나 mri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비인두암, ‘방사선 치료’에 좋은 치료 반응 보여

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주변에 뇌신경, 대혈관 등 중요한 구조물이 많아 위험도가 높으며, 인두의 기능과 미용적 요소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므로 여러 진료과의 협업이 필요하기도 하고, 수술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부위에 속한다.

다행히도 비인두암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좋은 치료결과를 보인다. 방사선 치료는 비인두암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 특히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경우 치료결과가 좋은 편이다.

방사선 치료로 타액선이 위축되어 침분비가 줄어들게 되어 구강, 인두의 건조감이 남을 수 있는데, 이는 치료약으로 조절 가능하고, 수분을 공급해줌으로써 완화할 수 있다.

◆ 비인두암 예방하려면, 흡연, 음주 피하고 ‘정기검진’ 필요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며, 항산화에 도움 되는 채소, 과일, 비타민 a/c/e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살충제, 제초제, 건축자재,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데, 이러한 환경적 이슈가 있는 경우에는 작업환경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비인두암은 50~60대에 가장 흔하므로 조기발견을 위해 △40대 이상,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는 사람일수록 연 1회 두경부암 전반에 대한 검진 △한쪽 귀가 먹먹한 경우 △중이염이 생긴 경우 △코 막힘 △호흡곤란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음식섭취가 불편한 경우(연하곤란) △목구멍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있는 경우 등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