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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입 돌아가는 ‘안면신경마비’

찬 바닥에 누워 자고 난 후 입이 돌아갔다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다.
얼굴 근육에 분포하는 안면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며, 대상포진 바이러스, 두개골 골절, 뇌졸중, 뇌종양, 중이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대개 몸이 피로하고 스트레스 환경에 있거나 찬 바람을 쐰 후 증상이 나타나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찬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것도 혈관의 압박이나 혈관의 과도한 수축에 의해 안면신경으로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과민하게 되면 안면신경 주위에 부종을 초래하게 되고 이것이 악순환 되어 증상을 더욱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코를 막고 있는 여성

증상은 마비된 쪽의 입은 아래로 내려가 침을 흘리거나 밥을 흘리며, 반대측으로 돌아간다. 환자는 입을 동그랗게 만들지 못하여 휘파람을 불 수 없으며, 마비된 부위의 한쪽 눈을 잘 감지 못하고 이마에 주름살을 만들지 못한다.

특히 웃을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눈을 억지로 감으려고 하면 눈만 위로 치켜뜨게 된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눈물이 침과 섞여서 분비되는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 이명증(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또는 소리가 과민하게 크게 들리거나 혀로 맛을 잘 못 느끼거나 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은 양쪽 얼굴이 대칭인지와 안면근을 움직여 보도록 하는 것, 이마의 주름살 관찰과 함께 미각 검사, 눈물샘 분비 정도 등을 관찰하여 마비 위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는 감기지 않는 눈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며, 인공 누액(인공눈물)과 각막을 보호하는 연고를 사용하도록 하고 강렬한 자외선 및 빛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 착용을 권유한다.

기타 약물(부신피질 호르몬제, 혈관 확장제, 비타민 제제, 항바이러스 약물)로 치료하게 된다.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하게 되며, 수술로는 안검봉합술 등으로 안검(눈꺼풀)이 내려오도록 즉 눈이 감기도록 하는 수술이 있다.

벨 마비(bell's palsy)는 감기 증상이 선행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추운 곳에 오랫동안 있을 경우 안면 신경마비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은 물론 봄철 찬 바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