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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알고 보니 질환이 보내는 신호?

잠이 부족하면 낮 시간에 졸음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푹 잔 날에도 졸음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진다면, 단순한 수면 부족 문제를 넘어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 과도한 졸음의 원인은?최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라지 다굽타 교수는 healthline을 통해 과도한 졸음이 나타날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소개했다.1. 수면 무호흡증수면장애는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수면의 질을 낮추는 범인 중 하나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10초 이상 지속되는 무호흡 증상이 매시간 5회 이상 관찰되는 질환이다. 무호흡 증상은 산소 포화도를 감소시키고, 주간에 과다 졸음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수면무호흡증은 신체 건강을 위협한다.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심혈관 문제, 제2형 당뇨병 및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코로나 19와도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20년 9월 영국 워릭 의과대학교 michelle miller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코로나 19의 관계를 다룬 18개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코로나 19에 감염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입원 후 7일 이내 사망할 위험이 2.8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2. 하지불안증후군하지불안증후군 역시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불안증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 등 불쾌감을 유발한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는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질환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는 그 원인으로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 철분 부족, 유전적 요인을 지목하고 있다.하지불안증후군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면 취침 전 다리 마사지나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것 역시 수면을 돕는다.3. 기면증수면 장애의 일종인 기면증은 심한 졸음으로 일상에 장애를 초래한다. 환자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드는데 심지어 대화 중이나 식사 중에 잠이 들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힘이 빠지는 증상, 수면 마비, 입수면기의 환각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주로 청소년기에 처음 발병하며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4. 우울증우울증에 걸리면 수면 시간에 변화가 나타난다. 우울증은 걸리기 이전보다 더 많은 수면 시간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적은 수면 시간을 유발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수면 부족으로 낮에 과도한 졸음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우울증으로 인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면 원인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와 일상 속 금주, 영양가 있는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